말 걸지 말아요! 끔찍한 작자 같으니!
말 걸지 말아요! 끔찍한 작자 같으니!
누구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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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하기
안녕하세요, 저는 에반이라고 합니다. 저희가 같은 팀인 것 같은데요.
안녕 얘야! 나는 글로리아라고 한단다. 나 좀 봐, 내 아들 말콤이랑 너무 닮아서 그만! 멀리서 보니 내 아들인 줄 착각했지 뭐예요, 상상이 되나요?! 하하.
음?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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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들이 퀴즈 대회에 안 나갔는지 알아내기
아들에 관해 물어보기
글로리아의 아들인 척하기
글로리아의 아들은 죽었다고 말해주기
행크 라이트의 형제에 관해 묻기
가능한 모든 대화 보기
대화 끝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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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게임에 관해 묻기
대체 부서대항전이 뭐죠? 왜 다들 긴장하는 거예요?
‘경쟁적인 환경에서 단합심을 고취한다.’고 해요. 부서끼리 서로 경쟁해서, 가장 좋은 결과와 효율적인 팀워크를 보이는 팀이 승리하는 거죠!
지는 부서는 어떻게 되나요? 다들 해고되나요?
내 아들도 어릴 때 꼭 이렇게 호기심이 많았죠. “때가 되면 다 알게 된단다!”라고 말해주곤 했어요. 내일이 결승이니까 조금만 기다리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겠죠!
슈퍼게임의 패자에 관해 묻기
글로리아, 게임에서 지면 다 파쇄기로 간다는 게 무슨 말이에요? 어떻게 그게 가능하죠? 제 말은... 그 건 그냥 게임이잖아요, 안 그런가요?
글쎄요, 졌으니까 그렇죠! 그리고 승자들은 상장을 받지요. 그냥 게임이 아니랍니다, 슈퍼게임이죠!
하지만...
어쨌든, 난 벌써 상장을 두 개나 받았어요! 그리고 우리 아들은 받은 상장이 한 벽면에 가득하지요. 어릴 때부터 받은 상장을 모두 모았거든요. 에반의 부모님도 상장을 모아두시나요?
...
슈퍼게임에 관해 말하기
글로리아, 소식 들으셨어요? 우리 부서가 슈퍼게임에 참가해야 한대요! 뭘 해야 하죠? 다진 고기가 되고 싶진 않단 말이에요!
그렇게 되고 싶어 하는 사람은 없지만, 어쩌겠어요? 시간은 가는데! 가만히 있으면 상을 받지 못해요!
파쇄기에 던져질까 봐 무섭지 않으세요?
나를? 뭐 하러요?
파쇄기에 관해 묻기
글로리아, 이 층 한가운데에 있는 그 무서운 건 뭐죠? 저 칼날들을 보기만 해도 소름이 돋아요! 부처에서 이런 걸 볼 거라곤 생각 못 했어요!
에반도 다리에 힘이 빠졌나요?
조금요.
저런, 좋진 않네요! 우리 아들은 익모초즙을 마시곤 했어요. 한번 마셔 봐요!
이유가 뭐죠?
마음을 진정시키는 데 좋거든! 파쇄기는 절대 멈추지 않고, 다리에서 넘어져 떨어지기라도 하면, 뼈도 못 추리게 될 테니까요!
그런 일이 일어난 적이 있나요?
없지 않아 있죠! 그러니 파쇄기에 문서 카트를 넣을 때는 조심해요!
업무에 관해 묻기
여기서 무슨 일을 하세요, 글로리아?
이 구역의 다른 사람들과 같은 일을 하죠, 민원인의 신청서 양식을 처리하는 일이요. 접수창구에 있는 멍청이들은 양식을 제대로 작성하는 법이 없어요!
모든 게 잘 처리되면 기분이 좋아요! 승인 도장을 찍는 매 순간을 만끽한답니다... 내 앞의 사람이 일을 잘했다는 뜻이니까요!
비록... 무슨 소리람? 반려하는게 훨씬 기분이 좋죠! 교훈을 얻게 하니까!
가족에 관해 묻기
글로리아, 가족이 있으세요?
아들 하나뿐이랍니다. 내 전부지! 아주 착한 애야! 그 애가 너무 자랑스러워요!
아 참, 내가 내 아들이랑 자네가 닮았다고 말했었나? 둘 다 똑똑하기도 하고!
아드님이 무슨 일을 하시나요?
그 애는 유명한 과학자예요! 지도자께서 손수 훌륭한 연구 결과를 칭찬하시며 그 애에게 악수를 청하셨죠!
글로리아, 가족이 있으세요?
아들이 내 유일한 가족이라오! 하나뿐인 자랑이자 기쁨이지!
아드님이 무슨 일을 하시나요?
그 애는 유명한 피아니스트예요! 지도자께서 노동절 콘서트에서 그 애에게 갈채를 보내셨답니다! 지금은 전국 투어를 돌고 있는데, 그 애가 걱정이 돼요.
뭐가 걱정되세요?
왜냐니요! 유명한 예술가들에게는 갖가지 악성 팬들이 따라붙기 마련이잖아요. 어떤 계집애가 우리 아들에게 마수를 뻗칠지 걱정이지요!
글로리아, 가족이 있으세요?
네. 아들이 있어요, 아주 착한 애죠. 그 애가 너무 자랑스러워요!
아드님이 무슨 일을 하시나요?
그 애는 소방관이에요. 매일 사람들의 목숨을 구하죠! 그래요, 언제나 헌신적으로 일하기 때문에, 거의 그 애 얼굴을 못 봐요. 그 애가 돌아오길 밤새 기다리다 보면 슬퍼지곤 한답니다.
그리고 무슨 일이 생길까 봐 걱정이 끊이지를 않아요. 숭고하지만, 위험한 일이니까요.
이미 전부 말해줬잖아요, 에반.
동료들에 관해 묻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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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스미스에 관해 묻기
존 스미스에 대해 말해주실 수 있나요.
존은 아주 훌륭한 직원이지만, 여기엔 좀 안 맞는 것 같아요. 가끔은 저기 그냥 앉아서 허공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지. 우리 아들을 사냥에 데려가겠다고 약속했지만, 난 허락하지 않을 생각이에요.
어머니의 직감이랄까, 문제가 생길 것 같거든.
로즈 에버딘에 관해 묻기
로즈에 대해 말씀 좀 해주시겠어요.
조심해요, 한마디로 광신도거든. 슈퍼게임과 파쇄기에 대한 공포를 열렬히 찬양하지.
알버트 드살보에 관해 묻기
상관에 관해 한 말씀 해주세요.
본 적도 없고, 보고 싶지도 않아요.
왜죠?
그를 만난 사람들이 종종 실종된다고 하더군요.
행크 라이트에 관해 묻기
글로리아, 행크가 왜 저렇게 화가 났죠?
신경 쓰지 말아요, 항상 저러는 건 아니니까요.
기분이 자주 오락가락하는 편인가요?
이번 달 들어 거의 누구와도 말을 안 했어요.
뒤로
뒤로
글로리아, 애국 퀴즈에 아드님을 참가자로 등록하셨어요? 로즈가 말하길 연습 때 안 왔다고 해서요.
우리 아들은 유명한 첼리스트이자, 신품종 감자의 수석 육종가라서, 시립 동물원 윤리 위원회 회의에 참석해야 했어요. 그러니 당연히도, 참석을 못하죠!
그러면 왜 등록을 하셨어요?
이런, 묻지 말아요! 머리가 어지러워요!
글로리아, 안녕하세요! 아드님에 대해 자주 말씀해주셨잖아요, 좀 더 들을 수 있을까요? 관심이 생겨서요.
당연하지요! 몇 시간이고 얘기할 수 있어요! 어떤 것을 알고 싶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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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관해 묻기
아드님이 어떤 학교를 다니나요?
우리 아들은 아주 총명해서 죄다 월반을 하고 바로 대학에 갔어요! 고등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했고요. 다만, 어느 학교였는지 정확하지가 않네요. 제8948호 군사학교 아니면 제22033호 천문학교 중 하나인데. 어쨌든 난 아주 행복해요!
고마워요.
좋아하는 책에 관해 묻기
아드님이 독서를 좋아하나요? 어떤 책을 가장 좋아하죠?
확실하지는 않지만, 백과사전 같은 게 아닐까요. 하지만 어릴 때는 ‘양철맨’의 모험에 관한 그래픽 노블을 좋아했어요.
그래픽 노블이요? 만화책 말씀하시는 건가요?
그래픽! 노블! 우리 아들은 그런 시시껄렁한 만화책은 보지 않아요!
좋아하는 스포츠 묻기
아드님이 스포츠도 좋아했나요?
물론이죠. 건강에 관심이 많았어요. 요즘은 조정을 하고 프로 체스 기사로 활동하죠. 우리 아들은 전술 체스랑 들판 숨바꼭질 공식 랭킹에도 이름을 올렸어요! 아주 자랑스러워요!
여가 시간에 관해 묻기
아드님은 여가시간에 무얼 하나요? 산책할 시간도 없을 것 같긴 하네요.
왜 그런 소리를 해요? 우리 아들은 산보를 좋아해요! 강둑을 따라 몇 시간이고 걸어요.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기 가장 좋은 장소라고 하더군요! 알겠지만, 우리 아들은 천재 물리학자예요. 수면을 응시하면 마음이 차분해져서 좋아한답니다!
뒤로
안녕하세요, 글로리아. 잠시 얘기좀 할 수 있을까요?
그래요, 물론이죠. 무슨 일인가요?
저, 드릴 말씀이... 아드님을 만나보고 싶어서요, 주변에 좀 물어봤는데요...
뭐하러?! 내가 충분히 얘기해줬잖아요! 아니 내 말은, 우리 아들은 아주 바빠서, 시간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다른 사람에게 물어 볼 이유는 없잖아...
글로리아, 아드님이 5년 전에 죽은 걸 알게 됐어요.
뭐라고? 헛소리 말아요... 우리 아들은 살아있어!
아뇨, 글로리아. 비넷 박사가 전부 말해줬어요... 말콤에 대해서, 그리고 당신의 병에 대해서... 이제부터는 다시 약을 드셔야 돼요.
...
글로리아?
말콤이... 죽었다고?.. 하지만... 나는 어쩌고?
유감입니다...
난 이제 어쩌죠, 에반?.. 나... 난 그 애 없이 살 수 없어...
다시 치료받으셔야 해요, 글로리아!
왜? 내가 왜 치료를 받아, 우리 아들 말콤이 없는데? 말해봐, 에반, 내가 뭣 하러 치료를 받아야 하냔 말이야?
글로리아, 저는...
왜? 다.. 다 필요 없어!
제 말 좀 들어보세요!
다! 필요! 없다고!
글로리아, 잠깐만요! 어디 가시는 거예요...
아주, 아주, 아주, 질 나쁜 농담이었어, 에반!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가 있어. 그런 소리는 나에게도 하지 말고, 다른 사람에게도 절대 하지 마!
안녕하세요! 잘 지내셨어요, 엄마?
말콤, 너니? 세상에 이럴 수가! 여기서 뭐하고 있니? 어떻게 들어왔어?
경찰에게 엄마가 어디서 일하시는지 물어보고 제가 누군지 말했더니 들어오게 해줬어요. 멋지죠? 엄마가 여기서 무슨 일을 하시는지 마침내 보게 됐네요!
말콤, 엄만 너무 행복하단다! 이리 오렴, 구경시켜줄게!
우리의 아름다운 파쇄기를 보렴, 말콤! 쉬지 않고 모든 폐기물과 처리가 끝난 신청서를 해치운단다.
우와! 이런 건 처음 봐요!
관료 제도 수업 시간에 배우지 않았니?
배우긴 했지만 직접 보니까 더욱 흥미로운걸요!
하지만 부처 견학비를 걷었으니 진작 와서 전부 봤어야 했는데 말이야!
뭐, 엄마, 아시잖아요... 견학비는 꿀꺽하고 저희는 현장학습으로 순무를 수확하러 가게 됐죠.
뭐?! 전혀 몰랐어! 불만 제기를 해야겠구나! 네가 다니는 학교가 몇 호지?
선택지
제6056호 학교
어떻게 잊으실 수가 있어요? 할아버지 연세와 엄마가 태어난 해를 붙인 것과 같아서 신기하다고 웃었잖아요?
말도 안돼... 너희 할아버지는 25세에 돌아가셨어, 그리고 난 그 정도로 나이 먹지 않았어!
제2562호 학교
2652요. 절대 안 잊으실 줄 알았는데요! 제가 입학할 자리를 마련하려고 교장에게 준 돈이랑 같잖아요!
얘야, 혹시 열이 있는 거 아니니?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엄마는 아무에게도 뇌물을 주지 않았어!
제0261호 학교
0261인 것 같아요. 근데 모르셨다뇨? 그때 캐온 순무로 굶주림을 면했잖아요?
미안해, 우리아들... 엄마가 당연히 기억하지! 그저 예전처럼 기억력이 좋지 못할 뿐이란다.
괜찮아요 엄마. 모든 게 괜찮다니 기뻐요.
얘야, 엄마 퇴근하고 예전처럼 같이 영화를 보러 가자꾸나!
요즘은 전쟁영화뿐인걸요, 별로 끌리지 않아요...
전쟁영화 아닌 걸 찾아서 보면 되지! 어릴 때 네가 가장 좋아하던 영화 기억나니? 최소한 백번은 같이 봤는데 말이야!
선택지
식인 순무의 습격
순무? 순무만 먹으면서 지낸 겨울 이후로 넌 순무는 쳐다보지도 않잖니! 우리 아들 바람 좀 쐬어야겠구나!
녹색 고추
말콤, 너 어릴 적 얘기를 하고 있잖니! '녹색 고추’는 성인 영화야... 너는 보면 안 됐지! 우리 아들 아무래도 바람을 좀 쐬어야겠구나.
오만과 편견과 지도자
맞아! 우리 아들이 주연 배우에 푹 빠졌었지! 여배우 사진을 베개 밑에 숨겨놓고 한밤중에 뚫어져라 보곤 했어.
엄마, 제발...
괜찮단다, 말콤, 그 나이 때 남자애들은 다 그렇단다. 너도 아이를 낳아보면 알게 될 거야. 내가 손주들에게 재미있는 아빠 젊을 적 얘기를 해줄 때까지는 살아야 하는데!
비열한 스니치
이상하구나...
뭐가 이상한데요, 엄마?
네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를 잊어버리고 내 면전에서 거짓말을 하는 게 이상하지.
거짓말 아니에요! 정말로 ‘스니치’ 맞아요!
‘스니치’는 3년 전에 나온 영화야. 어떻게 어릴 때 볼 수가 있었겠어? 네 행동에 대해 진지한 대화를 나눠봐야겠구나!
영화 얘기를 하자니... 혹시 극장에 네가 가장 좋아하던 책을 두고 온 일 기억나니? 저녁 늦게까지 찾다가 통금을 어겨서 체포됐었잖니! 그런데 책 제목이 뭐더라...
선택지
젊은 빨치산의 충고
말콤, 너 어디 아픈 거 아니니?
괜찮아요, 왜요?
망상을 하는 것 같아서 말이야! 우린 그런 책을 집에 둔 적이 없어! 그건 불법이야!
양철맨의 놀라운 모험
그래, 바로 그거야! 혹시 양철맨의 캐치프레이즈 기억하니? “양철은 무겁지만... 약하다!”
갑자기 왜 그게 생각나셨어요?
모르겠구나, 그냥 생각이 났어...
현명한 지도자의 위대한 어록
말콤, 이 엄마는 아직 네가 가장 좋아하는 책 제목을 잊어버릴 만큼 늙지는 않았어... 그리고 그 책을 좋아한 적이 없잖니, 넌 그림 없는 책은 싫어하니까.
농장과 경작용 식물
뭐 농장? 너는 땅 파는 건 질색하잖니! 몇 년 새 많이 변했구나, 말콤. 예전엔 엄마에게 거짓말하지 않았는데!
그래, 우리가 요새 들어 별로 얼굴도 못 보니 그렇겠지. 우리 아들 어릴 때에는 같이 오래 걷고, 넌 엄마한테 온갖 이야기를 다 하곤 했는데...
정말 오래 전이네요!
한번은 스모그 사이로 비어져 나오는 석양을 보고 네가 그랬지, 이제 여기가 네가 가장 산책하기 좋아하는 장소가 될 거라고! 그게 어디였는지 기억하니?
선택지
강둑
맞아! 나중에 그게 석양이 아니라 불붙은 창고의 빛이 반사된 것임을 알게 됐지만, 그래도 아름다웠지. 엄마는 그 모든 순간을 기억한단다!
기차역
일부러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는 거니? 엄마가 그때를 추억하며 울기라도 할까 봐? 그러지 말렴, 말콤. 엄마는 감정 조절할 수 있어! 엄마를 과소평가하지 말렴!
살충제 전철역
아가, 예전처럼 머리가 어떻게 된 것 같구나! 어떻게 하면 지하에서 석양을 볼 수 있니?
젊은 애국자들 놀이공원
말콤, 그런 공원은 이 도시에 없어, 또 말을 지어내는구나.
글로리아, 이제 그만 해요!
말콤, 어째서 엄마를 이름으로 부르는 거야? 난 네 엄마야!
글로리아! 절 보세요! 전 말콤이 아니라, 에반이에요! 죄송하지만 건강이 걱정돼서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었어요!
에반? 하지만... 잠깐만! 정말 에반이네요! 하지만 우리 말콤은 어디 있나요? 방금까지 여기 있었는데!
글로리아, 말콤은 여기 없어요...
무슨 얘기에요? 여기 있었어요, 여기 있었다고요! 내 아들이... 있었어...
정신 차려요, 기억을 해 보세요!
차 사고.... 차 사고가 기억나요... 맙소사! 이제 기억나...말콤은 그 사고로 죽었어요, 나는 살았고...
유감이에요, 글로리아.
너무 혼란스러워... 너무 고통스러워... 난... 병원에 있었나? 의사가 기억나요!
그래요, 글로리아. 병원에 계셨어요. 최고의 의사들이 진료했고요. 당신은 존재하지 않는 걸 보셨어요, 지금 보고 계신 것처럼요. 하지만 치료되어서 복직할 수 있었던 거예요!
하지만 지금 에반이 똑똑히 보이는 것처럼 내 아들 말콤을 봤어요! 맙소사... 증상이 다시 시작된 건가요?
글로리아, 다시 치료를 시작해야 해요!
그래서 다들 날 미친 사람 보듯이 보고 있었군요! 그래서 우리 아들이랑 연락이 안 되는 거였어... 이제 확실히 알 것 같아! 에반, 난 다시 입원해야겠어요...
옳은 결정을 하셨어요, 글로리아! 기쁘네요.
에반, 이제 사는 낙이 하나도 없어요. 무척 혼란스럽군요...
나를 도와주셨으니 감사를 드리고 싶네요. 아들에게 선물하려고 모아둔 돈이 좀 있어요. 당신이 받아주면 좋겠어요.
선택지
동의하기
고마워요, 글로리아! 그럴 필요는...
아니, 그래야 해요! 다시 한번 고마워요. 비넷 박사에게 전화할게요, 그의 병동에 자리가 있을지도 모르니까...
행운을 빌어요, 글로리아. 꼭 나으세요!
거절하기
죄송해요 글로리아, 하지만 전 받을 수 없어요. 그러지 마세요.
마음이 넓군요, 에반 레드그라브! 세상에 당신 같은 사람이 더 없는 게 유감이네요! 비넷 박사에게 전화할게요, 그의 병동에 자리가 있을지도 모르니까..
행운을 빌어요, 글로리아. 꼭 나으세요!
잠깐... 넌 내 아들이 아니야! 말콤이 아니잖아! 넌 대체 누구야?
드디어 정신이 돌아오셨군요! 전 당신의 직장 동료 에반이에요!
그런데 왜 우리 아들인 척을 하고 있었지요?
선택지
변명하기
어쩔 수 없었어요! 환각을 보고 계셨다고요!
무슨 말을 하는 거예요, 환각이라니? 내가 미쳤다고 생각해요?
어... 약간은, 네!
뭐?! 이런 모욕은 난생 처음이야! 우리 아들 말콤에게 다 말할 테야. 미리 말해두겠는데, 그 애는 월드 미드웨이트 복싱 챔피언이야! 그 애가 널 곤죽으로 만들어 버릴 거야, 이 악당아! 더 가까이 오지 마!
젊은 양반, 이런 유치한 소리는 용서하지 않아! 자기 행동에 책임을 지는 법을 배워야 해!
무례하게 굴기
이제 “우리 아들이 어쩌고, 우리 아들이 저쩌고”하는 소리는 더 못 들어주겠으니까요!
뭐라고요?!
들으셨잖아요! 지금까지 당신과 당신의 망할 말콤 얘기를 참았다고요! 당신이 아들 타령하는 걸 안 듣고는 한 발짝도 못 움직였다고요!
‘망할 말콤’? 날 모욕하는 건 얼마든지 참겠어, 하지만 누구도 내 아들을 욕보여선 안 돼!
어쩔 건데요? 날 갈아버리게요?
두고 봐라!
글로리아, 라빈드라나트 라이트를 기억하세요? 제가 여기 오기 전에 여기서 일했다는데요.
물론이죠. 행크의 형제인걸. 다만 오랫동안 얼굴을 못 봤어요.
그에 대해서 얘기해 주세요.
아주 평범한 사람이었어요... 튀지 않았어요. 그는 행크와 항상 농담을 했지요. 일도 잘했고요. 그런데 어느 날부터 출근을 하지 않았어요. 그가 아프거나, 다른 곳으로 전근을 갔을 것이라고 짐작했지요.
행크가 그에 관해 뭔가 말한 적이 있지만, 그때만 해도 나도 내 코가 석자였던 상황이라서. 행크는 술을 마시기 시작했고 무례하게 굴기도 했죠.
이게 전부인가요?
으음. 라빈드라나트는 자취를 감추기 얼마 전에 재활용 할당량을 초과 달성한 공로로 상을 받았지요. 상관의 사무실로 불려갔어요.
고마워요, 글로리아.
잘 지내시나요, 글로리아?
벌써 좋아졌어요 에반! 고마워요. 미친 여자랑 얘기하는 게 얼마나 불쾌했을지 짐작이 가요…
아뇨, 전혀요! 당신은…
미친 거죠, 에반, 미친 거예요... 존재하지 않는 아들 꿈을 꾸는 미친 노파... 하지만 모두 지나간 일이에요!
확신하시나요?
네, 그럼요. 이미 병원에서 날 기다리고 있어요. 좀 쉬고 치료를 받고 나서 다시 복직할 거예요.
다 잘 될 거예요.
그랬으면 좋겠어요! 그 일들이 일어난 후엔, 무엇에도 더 이상 확신을 가질 수 없게 됐어요. 그저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어쨌든, 고마워요.
천만에요, 글로리아. 빨리 나으세요!
도와줘서 고마워요, 에반!
나중에 얘기해요.
가서 일해요!
그런 얘기 할 시간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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